옛날엔 치킨 참 좋아했다.
신혼 땐 아이가 없으니 치킨 한 마리 시켜서 함께 먹으며
영화도 보고.... 중요한 국대 축구 경기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치킨을 먹었다. ㅋㅋㅋ
참 그때가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치킨은 질린다.
특히 간장치킨....
아이들과 먹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장치킨을 먹게 되고
계속 한 브랜드 간장치킨만 먹다보니 질려버렸다.
간장치킨, 찜닭, 돈가스..... 정말 질리도록 먹었다.
오늘은 퇴근하는 길에 조금 출출하여,
뭘 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오던 중
가마치 통닭이라는 곳에 사람들이
치킨을 많이 포장 해 가는 모습을 보고, 한 번 들어가 봤다.
진짜 옛날 통닭이다.
정말 찌느 통으로 튀겨 낸 통닭!!!!
이런걸 얼마만에 먹어보는 건지....
퇴근이 늦어져서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는 시간이라
한 마리만 사서 집으로 갔다.
통닭 포즈가 쫌 웃기긴 한다. ㅋㅋㅋㅋㅋ
통닭을 사면 당연히 무를 주는 줄 알았는데,
무는 별도 구매였다.
메뉴판에 잘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놓쳤나보다ㅠ
저런 통닭은 치킨 무와 같이 먹어야 제 맛이 나는데;;;;;
쫌 아쉬웠지만, 어쩌겠나 ;;;;;
얼마나 뜨거운지 손으로는 도저히 뜯을 수 가 없어서
가위로 잘랐다.ㅋㅋㅋ
치킨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긴 하지 ㅋㅋㅋ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튀김 옷이 정말 바삭바삭하다.
튀김옷을 얇게 뭍혀서 정말 잘 튀기신 것 같았다.
맛을 보니,
정말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안에 육즙이 살아있고,
고기도 너무 짭잘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가격도 정말 저렴한데.....
이걸 왜 지금에서야 사 먹어봤는지 모르겠당 ㅋㅋㅋㅋ
퇴근 후에
아이들 없이 아내와 함께 티비를 보며
치킨을 먹으니 정말 좋았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기분인가?? ㅋㅋㅋㅋ
보통 아이들고 치킨을 먹으면
아이들 챙기라
흘린 음료수 닦으랴
먹는건지 마는건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 때가 많은데 ;;;;;;
한 번씩 아내와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
가마치통닭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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